"밥맛 비결 찾아 전국 누비고 13만인분 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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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소믈리에' 이미영 쿠첸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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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소믈리에란 쌀이 밥이 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영양학 등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말한다. 세계 유일의 관련 공익사단법인 일본취반협회가 주관하는 자격증이다. 1년에 한 번 치르는 자격증 취득시험은 정미기술을 비롯해 쌀, 취반(炊飯: 밥 짓는 일) 등의 필기와 관능평가 과정,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국내엔 70여 명의 밥 소믈리에가 식품업계와 급식회사, 유통업체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식생활 문화가 변하고 소형 가구가 늘어나면서 예전처럼 집에서 밥을 한 솥 가득 하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대신 한 끼라도 ‘제대로 된 밥’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과거 차진 밥만 선호하던 기호도 바뀌고 있다. 이 파트장은 “밥의 고슬하고 포슬한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돌솥밥, 가마솥밥 등의 새로운 기능을 개발했다”며 “노년층을 위한 밥을 연구하는 등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밥맛도 연구 대상”이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