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국내 완성차 업체, 부품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저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지 않는다면 7월부터 단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해 10월 1일 25%까지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웅 연구원은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 한온시스템 등은 멕시코에 생산 설비 투자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오는 6일까지 주가 변동성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불확실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기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2분기(4~6월) 완성차 업체 실적은 원·달러 환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효과에 개선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멕스코산 관세가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