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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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한다. 그는 지난 3~4월 서울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시위에 대한 입장과 경찰 조사에 응하는 이유 등을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7일과 4월2∼3일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국회 경내 난입, 공무집행 방해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인 역시 지난 4월3일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 경내로 들어섰다가 현행범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당일 풀려났다.

경찰은 집회에서 채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총 74명의 불법행위를 확인해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모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 등 3명이 미리 불법행위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이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김 위원장에게도 다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체포 당시 충분히 조사를 받았다며 소환을 거부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