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런 에너지를 일본에 전파해 줄 사람을 찾습니다.”

지난 4일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 토요코인의 모치지 마사코 이사(사진)는 한국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모치지 이사는 “이번 채용은 한국의 토요코인호텔 프런트에서 일할 직원을 뽑는 것”이라며 “프런트는 토요코인의 얼굴과 같아 밝은 미소와 목소리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면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토요코인호텔은 일본, 한국, 프랑스, 필리핀, 캄보디아, 독일 등에 총 296개 점포가 있다. 한국에는 지난달 대구 동성로에 11호점을 열었다. 해외 점포 중에는 한국이 가장 많다. 올 10월 울산점, 12월 서울 영등포점을 새로 열 계획이다. 모치지 이사는 “개장되는 호텔의 지배인, 지배인 보좌, 프런트 인력 등의 채용도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채용된 프런트 직원은 25시간 탄력근무제를 적용받아 일한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30분 출근자는 25시간 근무한 이튿날 오전 11시30분까지 일한 뒤 다다음날까지 휴식을 취한 후 출근하는 방식이다. 4일에 한 번꼴로 출근하는 셈이다. 모치지 이사는 “프런트의 입사 첫해 연봉은 서울 근무자 2520만원, 부산 근무자 246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본 임금 이외 수당은 별도다.

공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