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맛에 넘어간다…17도 한라산소주, 육지 공략
한라산소주가 저도주 소주 신제품 한라산17(사진)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17도짜리 소주다. 이와 함께 기존 한라산 오리지널도 알코올 도수를 반영해 한라산21로 이름을 바꿨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같은 투명한 병을 사용했고, 라벨을 옅은 하늘색으로 제작했다.

한라산소주는 제주도 외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제주도 여행객이 늘면서 제주지역 소주인 한라산을 맛본 사람들이 서울 등에서 찾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신공장을 짓고 제주도 외 지역 판매와 수출을 위해 저도주를 개발했다.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조릿대 숯을 활용한 정제공법을 쓰고, 조릿대 잎차를 물과 혼합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는 “1950년 설립된 향토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며 “고도주 시장에서 한라산21이, 저도주 시장에선 한라산17이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