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30%대 지지로는 총선 못 이겨…중도 속으로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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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노력할 때 당 지도부 신뢰해줘야 외연 넓어져"
"5당 대표 靑회동은 의미 없어"…종로 출마설에는 "결정된 바 없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일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세력'으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는 6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황교안×2040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중도층 확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지지세력을 넓혀 사람을 끌어오는 정책을 펼쳐야 이길 수 있고, 이를 위해 중도 속으로 스며들어 가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저를 거부하는 곳이 있더라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무엇을 해도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알고 신뢰해주지 않으면 지도부가 움직일 수가 없다"며 "통합을 위해 노력할 때 (당원들이) '더 큰 승리를 위한 움직임'으로 알고 따라오면 외연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의심하고 자꾸 공격해대면 더는 못 나간다"며 "중도를 끌어오기 위해 중도로 스며드는 것에 대해 '타협한다', '비겁하다'고 하면 중도로 스며들어 가기가 어려워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 우리를 포기하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믿어준다면 이것을 언제 할 것인지 적절할 때에 정책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되려면 5당이 모여 한마디씩 거들어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다당 회담을 원하신다면 선거법에 있는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무리하게 지정한 당들과 같이 모이는 것보다는 원칙대로 돌아가 교섭단체 3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담 이후 단독회담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저의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별것도 아닌데 그림을 그럴 듯하게 그려서 포장과 홍보를 잘 한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윗도리 벗고, 흰옷 입고 소매를 접어 커피 한 잔 들고 대화 나누면서 '소통한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국무총리 퇴임 후 보면서 굉장히 부러웠다"며 "이를 벤치마킹해서 보수·자유 우파의 좋은 콘텐츠를 담으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당에 들어와서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 정당', '미래가 있는 정당'을 강조했다"며 "패스트트랙 투쟁과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방향을 잡고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역설했다.
그는 객석의 한 청년이 '보여주기식 청년 행사로서 한국당 안에서 청년 1천명을 만나는 것보다 한국당 밖에서 청년 한 명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한국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 아무도 없는데 밖에 나가서 '같이 이야기하자'고 하면 기겁하고 도망갈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청년으로 일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마중물, 선구자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당에서 아무것도 결정한 바가 없다"며 "당이 원하는 일이라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당의 입장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5당 대표 靑회동은 의미 없어"…종로 출마설에는 "결정된 바 없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5일 "30%대의 '콘크리트 지지세력'으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는 6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황교안×2040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중도층 확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지지세력을 넓혀 사람을 끌어오는 정책을 펼쳐야 이길 수 있고, 이를 위해 중도 속으로 스며들어 가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저를 거부하는 곳이 있더라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무엇을 해도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알고 신뢰해주지 않으면 지도부가 움직일 수가 없다"며 "통합을 위해 노력할 때 (당원들이) '더 큰 승리를 위한 움직임'으로 알고 따라오면 외연이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를 의심하고 자꾸 공격해대면 더는 못 나간다"며 "중도를 끌어오기 위해 중도로 스며드는 것에 대해 '타협한다', '비겁하다'고 하면 중도로 스며들어 가기가 어려워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혁신을 위해 우리를 포기하는 모습,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믿어준다면 이것을 언제 할 것인지 적절할 때에 정책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되려면 5당이 모여 한마디씩 거들어서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다당 회담을 원하신다면 선거법에 있는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을 무리하게 지정한 당들과 같이 모이는 것보다는 원칙대로 돌아가 교섭단체 3당 대표와 문 대통령의 회담 이후 단독회담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저의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별것도 아닌데 그림을 그럴 듯하게 그려서 포장과 홍보를 잘 한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윗도리 벗고, 흰옷 입고 소매를 접어 커피 한 잔 들고 대화 나누면서 '소통한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국무총리 퇴임 후 보면서 굉장히 부러웠다"며 "이를 벤치마킹해서 보수·자유 우파의 좋은 콘텐츠를 담으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당에 들어와서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 정당', '미래가 있는 정당'을 강조했다"며 "패스트트랙 투쟁과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싸워 이기는 정당으로 방향을 잡고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역설했다.
그는 객석의 한 청년이 '보여주기식 청년 행사로서 한국당 안에서 청년 1천명을 만나는 것보다 한국당 밖에서 청년 한 명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한국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 아무도 없는데 밖에 나가서 '같이 이야기하자'고 하면 기겁하고 도망갈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청년으로 일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마중물, 선구자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토크콘서트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당에서 아무것도 결정한 바가 없다"며 "당이 원하는 일이라고 하면 무슨 일이든 당의 입장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