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3달러) 오른 53.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08%(0.66달러) 상승한 6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Fed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반등의 힘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무역 이슈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 없다"며 "탄탄한 고용시장과 2% 안팎의 인플레이션,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0.2%(2.40달러) 내린 1,325.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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