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0.64%) 오른 2,080.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9포인트(0.83%) 오른 2,084.1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06%),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14%), 나스닥 지수(2.65%)가 일제히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한 영향이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시사는 원화 강세 가능성과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여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1%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美금리인하 기대 속 코스피 상승 출발…장중 2080선 회복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07%), 현대차(0.72%), 셀트리온(0.51%), LG화학(0.59%), POSCO(0.21%), 현대모비스(0.92%), SK텔레콤(0.39%) 등이 올랐다.

신한지주(-0.88%)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3%), 종이·목재(1.31%), 의료정밀(1.25%), 증권(1.11%) 등이 강세이고 보험(-0.64%), 의약품(-0.19%), 금융(-0.10%), 비금속광물(-0.06%)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13포인트(0.73%) 오른 707.66을 가리켰다.

지수는 6.54포인트(0.93%) 오른 709.07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5%), CJ ENM(0.64%), 신라젠(0.54%), 펄어비스(1.90%), 스튜디오드래곤(1.60%), 셀트리온제약(0.39%), 휴젤(0.46%) 등이 올랐다.

헬릭스미스(-1.12%), 에이치엘비(-0.40%), 메디톡스(-7.25%)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