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부친, 임종 인사 후 3초만에 돌아가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홍현희가 출연했다.
부친상 이후 방송에 복귀한 그는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며 "딸의 신혼생활을 보면서 좋아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것이 아니었다. 건강검진 예약을 해도 '나는 건강하다'면서 거부하셨던 분"이라며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홍현희는 "(아버지가)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며 "오랫동안 고통을 참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홍현희는 부친의 임종 모습도 떠올렸다.
그는 "잠깐 외출한 사이 삼촌에게서 전화가 왔고 간호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그간 못했던 말을 하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더불어 "1분 1초가 아까워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제가 너무 울었더니 아빠도 못 떠나시는 것 같았다.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정말 미안한데 잘 가'라고 했더니 3초만에 심장박동이 멈추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