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글로벌 5G 혁신' 제안…"5G 생태계로 세상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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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최 행사 연설…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 알리며 '5G세일즈'
"5G, 단순 네트워크 아닌 플랫폼…생산성 향상·지속성장 견인"
"위급재난 시 인명구조·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 기여할 것" "KT와 함께 5G(제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세상을 바꿉시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KT의 황창규 회장이 미국과 유럽의 정부 관계자, 기업가들에게 5G 혁신에 동참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고 협력을 제안하며 '5G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 2019'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하고 관계자들을 연쇄 면담한 자리에서다.
GES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관해 토론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유럽 대륙의 관문 격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미래가 지금이다(The Future Now)'라는 주제 아래 개최돼 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 등 5대 어젠다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총 56개 세션에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행사 둘째 날인 지난 4일 오후 열린 '미래산업: 5G, 왜 열광하는가(Industries of the Future: 5G, Why the Hype)' 세션의 대표 연설자로 나섰다.
'미스터 5G'라는 별명이 붙은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KT의 성과를 소개하고, 5G 서비스 준비과정과 5G의 필요성, 5G B2B 시장의 잠재력, 5G로 인한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GES에서 한국인이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라고 KT 측은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최근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어 '미래 5G 시장 쟁탈전'을 앞둔 전초전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황 회장이 '5G 혁신 협력'을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연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는 초고속, 초저(超低)지연, 초연결성의 특성이 있다면서 5G는 4세대인 LTE에 비해 속도는 20배 빠르고, 지연은 10분 1 수준이며, 데이터 처리용량은 10배 증가해 생활과 산업에 대변화를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5G의 빠른 속도를 통해 더 현실적이고 끊김 없이 VR(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고, 초저 지연 덕분에 원격수술과 자율주행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며, 초연결성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로봇, 감시카메라 등 수없이 많은 기기가 연결돼 운영될 수 있다고 황 회장은 밝혔다.
또 황 회장은 5G는 단순한 통신네트워크가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으로,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오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지진과 같은 위급상황에 인명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KT의 재난 안전 솔루션인 스카이십(SkyShip)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했다.
황 회장은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 확대 ▲기업의 5G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의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컨대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과 네덜란드의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언제든지 한국을 방문해 KT 5G를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3일 저녁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KT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했고, 그날 만찬에서는 네덜란드의 스테프 블록 외교, 시그리드 카흐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등과 만나 5G와 관련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5일엔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을 만나 5G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GES에서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보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5G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우리가 최초로 상용화를 함으로써 표준화를 선점하고 있다.
KT는 5G 글로벌 협력을 주도해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지속하는 밑바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5G, 단순 네트워크 아닌 플랫폼…생산성 향상·지속성장 견인"
"위급재난 시 인명구조·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 기여할 것" "KT와 함께 5G(제5세대 이동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세상을 바꿉시다."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KT의 황창규 회장이 미국과 유럽의 정부 관계자, 기업가들에게 5G 혁신에 동참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고 협력을 제안하며 '5G 세일즈'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 2019'에 초청받아 기조연설을 하고 관계자들을 연쇄 면담한 자리에서다.
GES는 미국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관해 토론하고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유럽 대륙의 관문 격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미래가 지금이다(The Future Now)'라는 주제 아래 개최돼 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 등 5대 어젠다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총 56개 세션에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행사 둘째 날인 지난 4일 오후 열린 '미래산업: 5G, 왜 열광하는가(Industries of the Future: 5G, Why the Hype)' 세션의 대표 연설자로 나섰다.
'미스터 5G'라는 별명이 붙은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KT의 성과를 소개하고, 5G 서비스 준비과정과 5G의 필요성, 5G B2B 시장의 잠재력, 5G로 인한 기대효과 등을 설명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GES에서 한국인이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라고 KT 측은 밝혔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최근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의 5G 장비 보안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어 '미래 5G 시장 쟁탈전'을 앞둔 전초전으로 해석되는 상황에서 황 회장이 '5G 혁신 협력'을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연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는 초고속, 초저(超低)지연, 초연결성의 특성이 있다면서 5G는 4세대인 LTE에 비해 속도는 20배 빠르고, 지연은 10분 1 수준이며, 데이터 처리용량은 10배 증가해 생활과 산업에 대변화를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5G의 빠른 속도를 통해 더 현실적이고 끊김 없이 VR(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고, 초저 지연 덕분에 원격수술과 자율주행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며, 초연결성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로봇, 감시카메라 등 수없이 많은 기기가 연결돼 운영될 수 있다고 황 회장은 밝혔다.
또 황 회장은 5G는 단순한 통신네트워크가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으로,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오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지진과 같은 위급상황에 인명구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KT의 재난 안전 솔루션인 스카이십(SkyShip)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소개했다.
황 회장은 5G가 인류 공동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이종산업간 협력과 융합 확대 ▲기업의 5G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의 지원 ▲5G 생태계 조성 동참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컨대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과 네덜란드의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언제든지 한국을 방문해 KT 5G를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3일 저녁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KT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했고, 그날 만찬에서는 네덜란드의 스테프 블록 외교, 시그리드 카흐 국제통상개발협력부 장관 등과 만나 5G와 관련해 한국과 네덜란드 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5일엔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을 만나 5G와 관련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황 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GES에서 글로벌 리더들을 만나보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5G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우리가 최초로 상용화를 함으로써 표준화를 선점하고 있다.
KT는 5G 글로벌 협력을 주도해 우리나라가 5G 리더십을 지속하는 밑바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