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日本 이자카야 주인이 말하는 장사의 기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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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파워독서
장사의 기본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김윤희 옮김
부키
장사의 기본
오카무라 요시아키 지음
김윤희 옮김
부키
어떤 일을 하든 전부를 걸고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장사의 기본》(부키)은 모친이 60년 전에 하던 작은 이자카야(선술집)를 이어받아 손님이 끊이지 않는 대박 가게로 키운 오카무라 요시아키 사장이 인생과 장사에 관해 쓴 글이다.
학업이나 사업에 별반 뜻을 두지 않았던 저자의 젊은 시절은 사람이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는다는 게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 정해진 트랙을 따라 달려온 모범생 출신의 글이 아니라서 독자들에게 더 큰 교훈과 감동을 줄 것이다.
일본 경영자의 글을 읽다 보면 일본이 사회 구석구석에 자기 철학이 명확한 사업가가 많은 사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도 세상의 유행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개척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듬뿍 들어 있다. 저자가 사업을 하는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견지해 왔던 것이다. “네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면 주변 사람들이 다가와 줄 거야.” 평범하지만 중요한 이 글귀가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의 길로 들어선 그로 하여금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그가 말하는 자기 발전은 “자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뜻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그에게 자기 발전은 “인망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인망은 ‘인간으로서의 힘’을 뜻한다.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 기대를 받는 것을 말한다.
젊은 날 서핑에 푹 빠져 가게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나이 든 고객의 질책에 정신이 번쩍 든 일은 그의 인생에서 하나의 큰 전기를 제공한다. 자기 즐거움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의 사업은 어머니를 행복하고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업을 해 가면서 그는 가게 만들기가 곧 사람 만들기임을 절감한다. 그래서 그는 늘 함께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빛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한다.
간판도 없고, 홍보도 하지 않고, 번듯한 입구도 없는 그의 가게에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그의 경영철학이 사람 ‘모으기’보다는 사람 ‘모여들게 하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뭔가를 판매한다는 생각보다도 손님을 반하게 하겠다는 의식을 갖고 일을 대한다. 그는 자신의 장사 철학이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는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어떻게 돌아가게 할 것인가’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가게를 찾은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그로 하여금 성공의 길로 달려가게 했다.
세상 사람들은 이자카야를 술을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곳 정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저자는 “손님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장소”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자기 철학을 뚜렷이 세우고 자신의 업에 전력투구하는 저자의 글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는 독자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공병호연구소 소장
학업이나 사업에 별반 뜻을 두지 않았던 저자의 젊은 시절은 사람이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는다는 게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 정해진 트랙을 따라 달려온 모범생 출신의 글이 아니라서 독자들에게 더 큰 교훈과 감동을 줄 것이다.
일본 경영자의 글을 읽다 보면 일본이 사회 구석구석에 자기 철학이 명확한 사업가가 많은 사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도 세상의 유행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꿋꿋이 개척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듬뿍 들어 있다. 저자가 사업을 하는 원칙이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견지해 왔던 것이다. “네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면 주변 사람들이 다가와 줄 거야.” 평범하지만 중요한 이 글귀가 이익을 추구하는 사업의 길로 들어선 그로 하여금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그가 말하는 자기 발전은 “자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것”을 뜻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그에게 자기 발전은 “인망이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인망은 ‘인간으로서의 힘’을 뜻한다.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 기대를 받는 것을 말한다.
젊은 날 서핑에 푹 빠져 가게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나이 든 고객의 질책에 정신이 번쩍 든 일은 그의 인생에서 하나의 큰 전기를 제공한다. 자기 즐거움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의 사업은 어머니를 행복하고 기쁘게 해 드려야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업을 해 가면서 그는 가게 만들기가 곧 사람 만들기임을 절감한다. 그래서 그는 늘 함께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빛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한다.
간판도 없고, 홍보도 하지 않고, 번듯한 입구도 없는 그의 가게에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 그의 경영철학이 사람 ‘모으기’보다는 사람 ‘모여들게 하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뭔가를 판매한다는 생각보다도 손님을 반하게 하겠다는 의식을 갖고 일을 대한다. 그는 자신의 장사 철학이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는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어떻게 돌아가게 할 것인가’가 더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가게를 찾은 사람들이 돌아갈 때 어떤 마음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가를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한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그로 하여금 성공의 길로 달려가게 했다.
세상 사람들은 이자카야를 술을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곳 정도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저자는 “손님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장소”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자기 철학을 뚜렷이 세우고 자신의 업에 전력투구하는 저자의 글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는 독자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
공병호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