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축제 즐기러 오세요"
울산 남구와 중구는 7~9일 장생포 고래축제와 울산 마두희축제를 동시에 연다. 장생포 고래축제는 고래문화관광특구인 장생포 일대에서 열린다. 남구는 거리 퍼레이드를 없애는 대신 ‘고래 챌린지런’ ‘그린페스타’ ‘키자니아 in 장생포’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늘렸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고래마켓’과 ‘장생포차’, 청소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중장년층을 위한 ‘장생포 품바’ 등 연령대별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지난해 열린 장생포 고래축제(위)와 울산 마두희축제. 울산 남·중구 제공
지난해 열린 장생포 고래축제(위)와 울산 마두희축제. 울산 남·중구 제공
김진규 남구청장은 “옛 장생포의 추억을 되살리는 ‘장생포1985’ 행사도 마련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 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중구 원도심에서 열리는 마두희축제는 7일 병영서낭치기, 8일 울산 큰줄당기기 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두희는 조선시대 울산 지역의 대표적 줄다리기 행사로 1900년대 초까지 열리다가 일제강점기 주민이 모이는 것이 통제되면서 명맥이 끊겼다. 중구는 2012년부터 재현하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마두희축제를 전국적인 거리문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