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가 7일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 효력 무효를 주장하면서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총 무효소송인단 모집도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3일 전면파업에 이어 4일엔 7시간, 5일 4시간 부분 파업했다, 공휴일인 현충일을 넘긴 뒤 이날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오는 10∼14일에도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주총 무효 소송인단 구성에 착수했다. 노조는 오는 14일까지 우선 소송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집한 후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회사가 장소를 변경해 주총을 개최하자 주주들이 장소와 시간을 충분히 알 수 없었고, 현실적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며 무효를 주장해왔다. 회사는 당시 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 점거로 봉쇄되자 장소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법원 검사인이 주총장 변경 필요성을 판단했고 검사인 입회하에 주총이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