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언급하지 않았어야 할 이름을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7일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남당 정석모 전 의원 추모식 직후 "문 대통령이 6·25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김원봉의 이름을 언급해선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독립운동을 한 것은 귀한 일"이라면서도 "독립운동 한 분들이 잘못했으면 그것은 별도로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차명진 전 의원이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쓴 것에 대해서는 "제가 개인의 얘기까지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내용을 좀 알아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황교안×2040 청년창업가 간담회' 행사가 끝난 뒤 '빨갱이 막말 논란'이 용인 가능한 수준인지 다시 묻는 질문에 "막말이라고 하는 말부터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말의 배경이나 진의가 무엇인지 잘 보면 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