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4대강 보 해체 정책 맹공…오후엔 '청년 행보'
여주 이포보 찾은 황교안 "잘못된 보 철거 작업 막아낼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일 경기도 여주 이포보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을 규탄했다.

황 대표가 4대강 보 현장을 방문한 것은 공주보, 세종보, 구미보에 이어 4번째다.

황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이포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를 철거한다면 철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녹조가 생긴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현재 녹조도 없고 어종도 오히려 풍부해졌다는 답변을 들은 그는 "왜 이 보를 철거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냐. 보가 무슨 물건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 전망대에 올라서도 "멀쩡한 물을 빼놓고 물이 없다고 지하수를 파서 주고 있다"며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 외에 국민 생각을 들어보고 보 해체를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리를 적폐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 정부가 모든 것을 적폐라고 하며 거의 1조원을 들여 건설한 보를 2천여억원을 들여 허물겠다고 한다"며 "이런 막무가내 재정정책으로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주민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장점은 그렇게 많고 문제는 안 생겼다는데 왜 철거하겠다는 것인지 전 이해가 안 된다"며 "저희 한국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잘못된 보 철거 사업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당원들은 황 대표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황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청년 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캠퍼스 Q 개강식'에 참석, 특강할 예정이다.

이어 송파구로 이동해 송파병 당원 교육을 한다.

이는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인 청년과 여성 등을 겨냥한 '희망·공감 - 국민 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민생행보 시즌2'의 일환이다.

황 대표는 전날에도 경기도 판교 등지에서 2040세대 청년창업자, 여성 기업인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