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네갈전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사진=연합뉴스
한국·세네갈전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이강인/사진=연합뉴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의 이강인(발렌시아)이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의 움직임이 세계적인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흡사했다고 칭찬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 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의 왼발은 빛났다. 한국을 연장으로 끌고가는 코너킥으로 자신이 라리가에서 뛸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라인을 파괴하는 메시 스타일의 패스로 역전골을 도왔다"고 극찬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골 모두에 관여했다.

그는 0-1로 뒤지던 후반 17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 53분 이강인은 정확한 코너킥으로 이지솔(대전 시티즌)의 헤딩 골을 도왔다.

이어 그는 연장 전반 6분에는 세네갈 수비수 3명 사이로 정교한 패스를 해 조영욱(FC 서울)의 역전골까지 이끌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에콰도르와 4강전을 치른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