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은 "프랑스어는 아주 매력적인 언어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는) 여러분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라는 멘트를 불어로 구사해 프랑스어와 프랑스 관객들을 동시에 존중하는 센스를 보이며 자국어에 특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팬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민이 정성스럽게 불어를 구사할 때마다 공연장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가득찼으며, 중계를 시청하던 각국의 팬들은 물론 현지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콘서트 직후엔 밀리언 단위의 실트량을 자랑하며 파리 현지를 비롯해 각국의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화제성을 자랑했다.
지민은 단순히 낯선 외국어를 외워서 구사하는 것이 아닌 그 나라 언어 고유의 정서를 센스있게 캐치해내 해외 투어 공연을 펼칠 때마다 그 나라 그지역 언어권에 걸맞는 억양이나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의 세련된 에티튜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지민은 무리한 해외 스케줄 속에서 크게 앓았던 몸 상태가 무색하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본 파리의 현지 관객은 '한 장의 티켓 값으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아름다운 경험을 지민이 선물했다. 지민의 무대를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했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다'라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