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브 트레비체' 조감
'빌리브 트레비체' 조감
광주광역시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가 평균 5.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17가구(총 122가구 중 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한 ‘빌리브 트레비체’는 지난 지난 7일 1순위 청약에서 605명이 몰리며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7.00대 1을 기록한 190㎡ 타입이 차지했다.

서구 농성동에 등장한 ‘빌리브 트레비체’는 대형으로만 구성된 고급 아파트다. 전용면적별로는 ▲136㎡ 70가구 ▲137㎡ 14가구 ▲139㎡ 32가구 ▲190㎡ 4가구 ▲205㎡ 2가구 등이다.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접객), 스카이브릿지 등이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광주 역대 최고의 분양가로도 주목을 받았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367만원으로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긴 아파트다. 특히 전용 205㎡의 경우 27억300만원에 달한다. 광주에서는 2014년 제일건설이 봉선동에 3.3㎡당 1111만원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1000만원을 처음 돌파한 바 있다. 5년 만에 2000만원 선이 깨지게 된 셈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이후 두 번째 높은 가격이 됐다.

신세계건설은 최고급 주거 공간을 표방한 만큼 ‘빌리브 트레비체’에 모든 시공 기술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스카이브릿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장, 사우나 등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세대에는 타입 별로 쇼룸형 드레스룸을 포함한 대형 마스터존(침실, 드레스룸, 욕실), 공간활용과 조망을 극대화한 채광형 LDK(거실·식당·주방) 등이 마련된다. 2.5m의 천정고로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해 공급되는 면적보다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구당 2.8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최고급 주거 상품으로 선보이는 만큼 평균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광주시의 탄탄한 수요가 흥행을 이끌었다”며 “신세계건설의 시공력으로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건설은 국내 오피스텔 중 최고가를 기록한 ‘피엔폴루스’를 시공했으며 올해 초 대구에 공급한 ‘빌리브 스카이’도 평균 134.9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아파트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빌리브 트레비체는 오는 14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