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6월 FOMC·G20 정상회담에 쏠린 눈…"방어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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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접근에 있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시장에 대한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기대감을 낮추고 시장에 방어적으로 대응하라는 주문이다.
1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51%) 상승한 2083.2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에 지난달 29일 2023.32까지 하락했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변수(變數)보다는 상수(常數)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와 G20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는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비농업부분 취업자수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위원들이 금리인하 의지를 보여서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올해와 내년 뿐 아니라 2.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장기 금리 전망이 하향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전망 하향과 더불어 경기확장국면을 유지하는 수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 정상회담도 관심사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나 관세에 대한 재협상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G20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보고 3250억달러 규모의 추가관세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이벤트에 큰 기대를 걸지는 말라는 조언이다.
나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다소 개선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G20 회담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국이 대만을 국가로 언급하면서 미중 갈등이 확산될 소지가 높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인하 가능성은 연내 세 차례로 이 역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다"고 했다.
시장이 심리(센티멘트)에 좌우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에 주목하면서 방어적인 대응에 나서라는 권고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믿을 수 있는 것은 실적 밖에 없다"며 "고배당 종목에 관심을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미디어·교육 IT하드웨어 호텔·레저 자동차 등 업종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3개월 간 코스피200 내에서 낙폭과대주, 저평가종목 등의 성과가 우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 급증 종목군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며 "실적 개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0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51%) 상승한 2083.2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에 지난달 29일 2023.32까지 하락했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변수(變數)보다는 상수(常數)로 작용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와 G20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다.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는 변화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공급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비농업부분 취업자수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위원들이 금리인하 의지를 보여서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올해와 내년 뿐 아니라 2.8%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장기 금리 전망이 하향될 것"이라며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전망 하향과 더불어 경기확장국면을 유지하는 수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 정상회담도 관심사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나 관세에 대한 재협상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G20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보고 3250억달러 규모의 추가관세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양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이벤트에 큰 기대를 걸지는 말라는 조언이다.
나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다소 개선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G20 회담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국이 대만을 국가로 언급하면서 미중 갈등이 확산될 소지가 높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인하 가능성은 연내 세 차례로 이 역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다"고 했다.
시장이 심리(센티멘트)에 좌우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업종에 주목하면서 방어적인 대응에 나서라는 권고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믿을 수 있는 것은 실적 밖에 없다"며 "고배당 종목에 관심을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미디어·교육 IT하드웨어 호텔·레저 자동차 등 업종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3개월 간 코스피200 내에서 낙폭과대주, 저평가종목 등의 성과가 우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실적 급증 종목군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며 "실적 개선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