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기대에 무역분쟁 우려는 완화"…원/달러 환율 3.8원 올라

코스피가 10일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1.31%) 오른 2,099.49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0일(2,108.04)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4포인트(0.73%) 오른 2,087.37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한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여기에 중국의 5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1%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오름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된 가운데 무역분쟁 전선 확대 우려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한국 증시가 장기적 요인에 의해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835억원, 기관이 1천67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2.70%), SK하이닉스(2.14%), 현대차(2.14%), LG생활건강(2.08%), LG화학(1.97%), 삼성전자(1.36%), 신한지주(1.34%), POSCO(1.28%), 셀트리온(1.02%) 등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는 SK텔레콤(-0.59%)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50%), 기계(2.48%), 종이·목재(2.32%), 서비스(2.23%), 건설(1.93%), 보험(1.75%)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0.89%), 비금속광물(-0.45%), 통신(-0.21%)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29개였고 내린 종목은 191개였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천308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5천105만주, 거래대금은 4조1천259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64%) 상승한 721.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64%) 오른 721.12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과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펄어비스(3.31%), 메디톡스(1.25%), 에이치엘비(0.69%), 휴젤(0.54%), 셀트리온헬스케어(0.52%), 셀트리온제약(0.39%), 헬릭스미스(0.16%), CJ ENM(0.05%) 등이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1.49%), 신라젠(-0.5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7억3천947만주, 거래대금은 3조9천884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6만주, 거래대금은 23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8원 오른 1,185.2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