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마이웨이?'…비판여론에 귀 닫고 '때이른' 경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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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전무·정석기업 부사장 자리 앉아…한진 "법적 문제없어"
한진家 상속·경영권 합의 가능성…"조현아도 복귀하나?"
지난해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0일 한진칼 전무로 경영일선에 깜짝 복귀했다.
당시 쏟아지는 사회적 비난을 이기지 못해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짐을 쌌던 그가 1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조 전 전무가 이제 주위의 비판이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사후 삼남매가 상속·경영권 문제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하다 이제야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 조현민, 부친에 의해 경영배제…부친 사후 두 달 만에 '셀프 복귀'
한진그룹은 10일 조 전 전무가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부터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작년 4월 '물컵 갑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 직후 조 전 전무는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와 증언이 쏟아지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조양호 전 회장이 한시적 업무 배제에 이어 그룹 내 모든 경영 직무에서 조 전 전무를 사퇴시키는 조치를 취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강수에도 여론이 회복되기는커녕, 한진 총수 일가의 탈세·갑질·비위 의혹으로 사태가 커졌다.
이에 한진 일가는 수사기관과 각종 정부 기관의 수사·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당시 조 전 전무가 이런 상황에서 쫓겨나다시피 물러났기 때문에 그의 경영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었다.
그래서 이날 조 전 전무의 복귀 소식에 재계는 물론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조 전 전무의 복귀는 '물컵 갑질' 사건 후 14개월 만이고, 부친인 조 전 회장 별세 두 달 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정상적인 리더십 발휘가 어려운 조 전 전무가 자신의 경영권을 박탈한 부친이 별세한 지 두 달 만에 경영에 복귀한 것은 사내외 비판여론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른 복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 전무가 경찰·검찰 수사를 통해 특수폭행·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는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조양호 전 회장이 "가족과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에 이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도모하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도 조 전 전무 복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 우리 회사 직원이 조 전 전무와 같은 일을 저질러 수사를 받고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면 어떻게 됐겠느냐"며 "주식회사를 집안 구멍가게처럼 운영하는 현실에 직원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상속·경영권 문제 정리됐나…"우호지분 남기고 경영참여 '딜' 가능성"
이날 조 전 전무의 복귀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진가 삼남매의 상속·경영권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조원태 회장은 이달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속 문제와 관련, "가족들과도 지금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세간에서 제기된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설에 대해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 못 한다'는 발언으로 이견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조 전 전무의 경영복귀 결정은 부친의 지분을 상속인들이 어떻게 나눌지와 그룹 경영권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리가 끝난 뒤에 내려질 수 있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 전 전무의 인사 발령은 조원태 회장의 재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조 전 전무가 오른 한진칼 전무나 정석기업 부사장 직책은 모두 비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회사에서 발령을 내기 위해서는 조원태 회장의 승인이 당연히 필요하다. 조 전 전무의 '때 이른' 복귀는 본인의 강력한 의사 표명과 조원태 회장의 동의가 더해져야 내려질 수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두 남매간에 어떤 합의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진에어, 정석기업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한진칼은 조양호 전 회장이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고 조원태 회장(2.34%)과 조현아 전 부사장(2.31%), 조현민 전 전무(2.30%)가 각각 3%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 지분이 미미한 데다 조 전 회장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두 자매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분을 15.98%까지 늘리며 압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두 자매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상속 지분을 모두 우호지분으로 남기겠다고 약속하고 그 대가로 그룹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하는 식으로 '딜'(deal)이 이뤄져 타협을 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 씨앗 사라졌나…조현아 복귀 가능성은?
이날 조 전 전무는 한진칼 전무로 복귀하면서 그룹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는 앞으로 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사안에 따라서는 오빠인 조원태 회장과도 다른 목소리를 내며 힘겨루기를 할 수 있고, 그룹 임원 인사에 영향을 미치며 자기 사람을 요직에 배치할 수도 있다.
당장은 외부의 따가운 시선과 KCGI 등의 견제 속에 남매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추후 경우에 따라서는 세력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삼남매 중 가장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여왔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파문 직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가 3년여 뒤인 작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그러나 4월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며 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놓아야 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처벌을 받고 국민적인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도 경영에 복귀했던 전력으로 볼 때 조 전 전무처럼 다시 경영 일선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어머니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4개월에 6천2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상황이어서 재판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판에서 조 전 부사장이 처벌을 피한다면 경영복귀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재계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예전부터 관심을 두던 호텔 계열사 임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말은 예전부터 돌고 있다"며 "조 전 전무가 복귀를 강행한 것으로 볼 때 삼남매가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서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진家 상속·경영권 합의 가능성…"조현아도 복귀하나?"
지난해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경영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0일 한진칼 전무로 경영일선에 깜짝 복귀했다.
당시 쏟아지는 사회적 비난을 이기지 못해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짐을 쌌던 그가 14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조 전 전무가 이제 주위의 비판이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사후 삼남매가 상속·경영권 문제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하다 이제야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 조현민, 부친에 의해 경영배제…부친 사후 두 달 만에 '셀프 복귀'
한진그룹은 10일 조 전 전무가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부터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작년 4월 '물컵 갑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폭언하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 직후 조 전 전무는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와 증언이 쏟아지며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조양호 전 회장이 한시적 업무 배제에 이어 그룹 내 모든 경영 직무에서 조 전 전무를 사퇴시키는 조치를 취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런 강수에도 여론이 회복되기는커녕, 한진 총수 일가의 탈세·갑질·비위 의혹으로 사태가 커졌다.
이에 한진 일가는 수사기관과 각종 정부 기관의 수사·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당시 조 전 전무가 이런 상황에서 쫓겨나다시피 물러났기 때문에 그의 경영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었다.
그래서 이날 조 전 전무의 복귀 소식에 재계는 물론 한진그룹 내부에서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조 전 전무의 복귀는 '물컵 갑질' 사건 후 14개월 만이고, 부친인 조 전 회장 별세 두 달 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정상적인 리더십 발휘가 어려운 조 전 전무가 자신의 경영권을 박탈한 부친이 별세한 지 두 달 만에 경영에 복귀한 것은 사내외 비판여론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른 복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 전무가 경찰·검찰 수사를 통해 특수폭행·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는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조양호 전 회장이 "가족과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에 이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도모하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룹 내부에서도 조 전 전무 복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항공 한 직원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 우리 회사 직원이 조 전 전무와 같은 일을 저질러 수사를 받고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면 어떻게 됐겠느냐"며 "주식회사를 집안 구멍가게처럼 운영하는 현실에 직원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상속·경영권 문제 정리됐나…"우호지분 남기고 경영참여 '딜' 가능성"
이날 조 전 전무의 복귀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진가 삼남매의 상속·경영권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조원태 회장은 이달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속 문제와 관련, "가족들과도 지금 많이 협의를 하고 있고,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세간에서 제기된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설에 대해 '협의가 완료됐다고는 말 못 한다'는 발언으로 이견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조 전 전무의 경영복귀 결정은 부친의 지분을 상속인들이 어떻게 나눌지와 그룹 경영권을 어떻게 배분할지 정리가 끝난 뒤에 내려질 수 있는 결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조 전 전무의 인사 발령은 조원태 회장의 재가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것이다.
조 전 전무가 오른 한진칼 전무나 정석기업 부사장 직책은 모두 비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지만, 회사에서 발령을 내기 위해서는 조원태 회장의 승인이 당연히 필요하다. 조 전 전무의 '때 이른' 복귀는 본인의 강력한 의사 표명과 조원태 회장의 동의가 더해져야 내려질 수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두 남매간에 어떤 합의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진에어, 정석기업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한진칼은 조양호 전 회장이 지분 17.84%를 보유하고 있고 조원태 회장(2.34%)과 조현아 전 부사장(2.31%), 조현민 전 전무(2.30%)가 각각 3%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 지분이 미미한 데다 조 전 회장 지분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두 자매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분을 15.98%까지 늘리며 압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두 자매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상속 지분을 모두 우호지분으로 남기겠다고 약속하고 그 대가로 그룹 경영에 일정 부분 참여하는 식으로 '딜'(deal)이 이뤄져 타협을 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 씨앗 사라졌나…조현아 복귀 가능성은?
이날 조 전 전무는 한진칼 전무로 복귀하면서 그룹 사회공헌(CSV)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는 앞으로 그룹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사안에 따라서는 오빠인 조원태 회장과도 다른 목소리를 내며 힘겨루기를 할 수 있고, 그룹 임원 인사에 영향을 미치며 자기 사람을 요직에 배치할 수도 있다.
당장은 외부의 따가운 시선과 KCGI 등의 견제 속에 남매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추후 경우에 따라서는 세력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삼남매 중 가장 활발한 경영활동을 벌여왔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파문 직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가 3년여 뒤인 작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슬그머니 복귀했다.
그러나 4월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며 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놓아야 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처벌을 받고 국민적인 비판을 받은 상황에서도 경영에 복귀했던 전력으로 볼 때 조 전 전무처럼 다시 경영 일선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어머니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년4개월에 6천2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상황이어서 재판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판에서 조 전 부사장이 처벌을 피한다면 경영복귀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재계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예전부터 관심을 두던 호텔 계열사 임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말은 예전부터 돌고 있다"며 "조 전 전무가 복귀를 강행한 것으로 볼 때 삼남매가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서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