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사옥은 서울 마곡동에 있다. 서울시의 도시개발구역인 이곳은 아직 정비를 완전히 끝내지는 않았지만 곳곳에 맛집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에프앤가이드 직원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식당을 소개한다.

[김과장 & 이대리] 에프앤가이드 직원들이 꼽은 마곡동 맛집
메가박스 마곡 뒤에 있는 중식당 랑월은 바삭한 돼지고기 안심 튀김에 흑설탕 소스를 곁들인 흑설탕수육으로 유명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탄 데다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아 점심시간이면 늘 기다리는 손님들로 가게 앞이 붐빈다. 새우튀김에 마요네즈 소스를 묻힌 크림새우와 송이, 전복, 해삼 등을 채소와 함께 볶아 낸 전가복도 일품이다.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마부자생삼겹살은 ‘마곡동에서 삼겹살이 가장 맛있는 집’으로 통한다. 주메뉴는 삼겹살과 목살. 불판 위에 고기와 함께 ‘100% 국내산 재료’로 담근 배추김치를 올려 준다. 점심 땐 감칠맛이 살아 있는 묵은지 김치찌개도 인기다.

서울 이촌동에서 시작해 마곡동까지 진출한 스즈란테이는 일본 정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일본인 셰프 미타니 마사키 씨는 일본에서 직접 주요 식재료를 공수해 일본산 그릇에 담아 내놓는다. 제철 식재료를 쓰다 보니 계절마다 메뉴도 바뀐다. 다양한 일본 술과 튀김, 회 같은 일품요리도 있어 퇴근 후 들러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좋다.

란콰이펑누들은 푹 고아 낸 쇠고기 육수에 쫄깃한 면을 담은 홍콩식 우육탕면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점심시간엔 해장하려는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 직접 빚어 만든 찐만두와 군만두도 인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