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여경 칭찬해'…경찰 뺑소니 사고, 여혐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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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경찰 비판→여경 비판
'뺑소니 여경 칭찬한다' 비아냥
'창찬합시다' 게시판 점령
대림동 여경 사건 이어 '여혐' 논란 우려
'뺑소니 여경 칭찬한다' 비아냥
'창찬합시다' 게시판 점령
대림동 여경 사건 이어 '여혐' 논란 우려
경찰 뺑소니 논란이 뺑소니 여경 논란이 됐다. 대림동 여경 논란에 이어 또다시 성분쟁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0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A 순경은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이미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의 앞범퍼를 들이받았다. A 순경은 차에서 내려 피해 승용차 주변을 살폈지만, 차량 앞 유리에 차주의 연락처가 있었음에도 연락하지 않은 채 아무런 조처 없이 자리를 떴다.
이후 차량 범퍼 앞부분이 긁힌 것을 본 차주가 인근 CCTV를 통해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그제야 A 순경은 차주를 찾아가 사과를 했다.
이후 A 순경이 여성이라는 추측이 몇몇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김여사'와 여경을 함께 합쳐 비하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A 순경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음에도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는 '뺑소니 여경을 축하한다'는 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0페이지가 넘게 게재됐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달 논란이 됐던 대림동 여경 논란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영상 속에서 남경과 2인1조로 대응하던 여경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여경 무용론'까지 번졌다.
결국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해야 했다.
결국 해당 여경은 자신에게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0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오께 A 순경은 무전동 한 교회 주차장에 순찰차를 주차하던 중 이미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의 앞범퍼를 들이받았다. A 순경은 차에서 내려 피해 승용차 주변을 살폈지만, 차량 앞 유리에 차주의 연락처가 있었음에도 연락하지 않은 채 아무런 조처 없이 자리를 떴다.
이후 차량 범퍼 앞부분이 긁힌 것을 본 차주가 인근 CCTV를 통해 사고 상황을 파악했고, 그제야 A 순경은 차주를 찾아가 사과를 했다.
이후 A 순경이 여성이라는 추측이 몇몇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여성 운전자를 비하하는 '김여사'와 여경을 함께 합쳐 비하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경찰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A 순경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음에도 통영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는 '뺑소니 여경을 축하한다'는 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0페이지가 넘게 게재됐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달 논란이 됐던 대림동 여경 논란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지난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영상 속에서 남경과 2인1조로 대응하던 여경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여경 무용론'까지 번졌다.
결국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고 "여경도 피의자를 제압했고, 소극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명해야 했다.
결국 해당 여경은 자신에게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모욕 등 혐의로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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