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DJ곁으로 떠난 이희호 여사, 사회장 예정…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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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향년 97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10일) 11시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차남 김홍업씨와 삼남 홍걸씨 등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장례위원장에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을 전망입니다. 조문은 오늘(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입니다.
◆현대사 온 몸으로 부딪힌 이희호,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평가
이희호 여사는 일제 치하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결혼 전에는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한 엘리트 여성으로, 결혼 후에는 정치인의 아내로서 험로를 걷다가 영부인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 여사는 1922년 태어난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를 하고, 초대 대한YWCA 총무 등을 맡으면서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1962년 상처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택연금 등 군사정권 내 이어진 감시와 탄압을 견뎌냈습니다.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섰습니다.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70대를 넘어선 나이에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봉사 단체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재단'을 직접 설립해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는 등 아동과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에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멕시코 관세 위험이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약세로 시작한 증시는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려던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4포인트(0.30%) 오른 26,062.6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39포인트(0.47%) 상승한 2,88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07포인트(1.05%) 올라선 7,823.17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중국, 미국과 합의할 것으로 믿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며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충격받고 있고, 중국을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면서도 시 주석이 G20에 오지 않으면 즉각 추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올린 것은 큰 실수라면서, 연준이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文대통령, 핀란드 스타트업 만난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는 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문제를 내고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안티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하고, 국립묘지를 방문합니다.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예정됐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 11일 시작…사고 14일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시작됩니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고, 11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전 6시30분에 작업이 시작되면 오전 10시 30분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헝가리 구조 당국과 한국 측 대원들은 선체가 조타실, 갑판, 선실 등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올 때 단계별로 실종자 유무를 확인해 시신을 수습해가면서 선체를 수색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놓고 공청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고자 오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공청회는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F 위원장인 박종배 건국대 교수의 개편안 설명, 전문가 토론, 청중과 패널 간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됩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3일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늘리는 '누진구간 확장안', 여름철에만 누진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누진단계 축소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운영하는 '누진제 폐지안' 등 3가지 안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게시판에는 588건의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흐리고 일부 지방 '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평년(23∼28도)보다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원 산지는 안개 끼는 곳이 있고, 제주도와 동해안 중심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10일) 11시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차남 김홍업씨와 삼남 홍걸씨 등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눈을 감았습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장례위원장에는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을 전망입니다. 조문은 오늘(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입니다.
◆현대사 온 몸으로 부딪힌 이희호,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 평가
이희호 여사는 일제 치하에 태어나 해방과 분단,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결혼 전에는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한 엘리트 여성으로, 결혼 후에는 정치인의 아내로서 험로를 걷다가 영부인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이 여사는 1922년 태어난 이화여고와 이화여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뒤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를 하고, 초대 대한YWCA 총무 등을 맡으면서 여권 신장에 기여한 여성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1962년 상처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는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과 납치 사건, 내란음모 사건과 수감, 가택연금 등 군사정권 내 이어진 감시와 탄압을 견뎌냈습니다. 1980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는 국제적 구명운동에 앞장섰습니다. 1997년 김 전 대통령이 4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70대를 넘어선 나이에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봉사 단체 '사랑의 친구들'과 '여성재단'을 직접 설립해 마지막까지 고문직을 맡는 등 아동과 여성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에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멕시코 관세 위험이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약세로 시작한 증시는 미국이 멕시코에 부과하려던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됐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4포인트(0.30%) 오른 26,062.68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39포인트(0.47%) 상승한 2,886.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07포인트(1.05%) 올라선 7,823.17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중국, 미국과 합의할 것으로 믿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며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충격받고 있고, 중국을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면서도 시 주석이 G20에 오지 않으면 즉각 추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올린 것은 큰 실수라면서, 연준이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文대통령, 핀란드 스타트업 만난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는 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문제를 내고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안티 린네 핀란드 신임 총리와 회담을 하고, 국립묘지를 방문합니다.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도 예정됐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 11일 시작…사고 14일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 시작됩니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고, 11일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전 6시30분에 작업이 시작되면 오전 10시 30분께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헝가리 구조 당국과 한국 측 대원들은 선체가 조타실, 갑판, 선실 등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올 때 단계별로 실종자 유무를 확인해 시신을 수습해가면서 선체를 수색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놓고 공청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고자 오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합니다. 공청회는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F 위원장인 박종배 건국대 교수의 개편안 설명, 전문가 토론, 청중과 패널 간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됩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민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3일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누진구간을 늘리는 '누진구간 확장안', 여름철에만 누진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누진단계 축소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운영하는 '누진제 폐지안' 등 3가지 안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기준 게시판에는 588건의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흐리고 일부 지방 '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일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겠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7도로 평년(23∼28도)보다 낮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원 산지는 안개 끼는 곳이 있고, 제주도와 동해안 중심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