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조(兆) 단위 사업, 베일 벗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형 개발사업, 수도권 서남부서 추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메트로파크씨티 등
김포한강시네폴리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메트로파크씨티 등
올해 수도권 서남부에서 조(兆)단위의 도시개발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 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묵혀온 땅에서 이뤄지는 숙원사업인 경우들이 많다. 경기 김포시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인천 메트로파크씨티를 비롯해 부천시에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며 "발전이 더디던 수도권 서남부에서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새 사업자 선정
협성건설은 지난 4일 경기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새 사업자로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협성건설, 중소기업은행, IBK투자증권, 생보부동산신탁,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 등 6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 출자자 변경을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후 변경등기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오는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인 뒤 내년 초에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예정됐고 2022년 말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약 34만 평)에 영상·문화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9900억 원에 달한다. 시네폴리스라는 명칭은 영화를 뜻하는 'Cinema'와 도시국가를 뜻하는 'polis'가 합쳐진 말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을 뜻한다.
한강시네폴리스에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완공 후에는 문화컨텐츠 생산시설 및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2단계 완공 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예정됐다.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 편집, 유통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김포시가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 최대 도시개발 사업 '메트로파크시티' 추진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가 추진중이다. DK도시개발은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원의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광역시에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착수를 발표하면서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 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로 태어나게 된다.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문화도시’ 부천의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미디어와 웹툰 등의 영상문화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일반상업과 준주거지역 등 18만9315㎡의 1단지와 유수지를 포함한 자연녹지 등 시가화예정부지 16만2,600㎡의 2단지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한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오는 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소니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EBS 등 국내외 영상, 방송, 전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픽처스가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 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영상 관련 기획·투자·제작·전시·유통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영상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 내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묵혀온 땅에서 이뤄지는 숙원사업인 경우들이 많다. 경기 김포시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인천 메트로파크씨티를 비롯해 부천시에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며 "발전이 더디던 수도권 서남부에서 조단위 대형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새 사업자 선정
협성건설은 지난 4일 경기도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의 새 사업자로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협성건설, 중소기업은행, IBK투자증권, 생보부동산신탁, KCC건설, SJ에셋파트너스 등 6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사업협약 및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7월 중 출자자 변경을 위한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후 변경등기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오는 10월까지 토지 보상을 끝내고 철거 작업을 벌인 뒤 내년 초에 기반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3년 정도 예정됐고 2022년 말 완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약 34만 평)에 영상·문화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9900억 원에 달한다. 시네폴리스라는 명칭은 영화를 뜻하는 'Cinema'와 도시국가를 뜻하는 'polis'가 합쳐진 말로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을 뜻한다.
한강시네폴리스에 영상산업 클러스터, 스튜디오, 창작아틀리에, 마리나 시설,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영상문화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1단계 완공 후에는 문화컨텐츠 생산시설 및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2단계 완공 후에는 컨벤션,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예정됐다. 시나리오 제작부터 촬영, 편집, 유통을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는 한강을 중심으로 고양 한류월드, 파주 출판도시, 부천 애니메이션 영상문화단지 등과 연계해 김포시가 경기 서북부권의 문화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 최대 도시개발 사업 '메트로파크시티' 추진
민간 주도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파크씨티'가 추진중이다. DK도시개발은 인천시 서구 왕길동 일원의 전체 구역면적 227만2676㎡에 총 2만757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트로파크씨티는 총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구성된다. 메트로파크씨티Ⅰ(검단3구역) 4742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Ⅱ(왕길1구역) 502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Ⅲ(왕길3구역) 3696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Ⅴ(검단5구역) 4119가구, 메트로파크씨티Ⅵ 검단1구역) 3174가구 등이다. 메트로파크씨티Ⅰ은 건축심의를 마쳤고 나머지 4개 프로젝트도 인천광역시에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북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착수를 발표하면서 향후 메트로파크씨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메트로파크씨티 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5개 도시개발사업구역 특장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초고층 아파트 위주의 미래형 신도시로 태어나게 된다.
경기도 부천시가 추진 중인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선정 작업도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인근 지역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문화도시’ 부천의 브랜드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미디어와 웹툰 등의 영상문화시설이 집적화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일반상업과 준주거지역 등 18만9315㎡의 1단지와 유수지를 포함한 자연녹지 등 시가화예정부지 16만2,600㎡의 2단지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2조원에 달한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오는 7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에는 소니픽처스, 마블익스피리언스, EBS 등 국내외 영상, 방송, 전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픽처스가 부천시가 가진 영상문화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 의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영상 관련 기획·투자·제작·전시·유통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영상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