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금융 상품이 늘고 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예금에 가입하면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등의 혜택을 주는 상품이 많아졌다. 일부 보험상품에 모바일로 가입했을 때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은행, 카드사, 보험사 모두 고객 편의를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앱으로 적금들면 우대 금리…80대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
기업은행 ‘IBK D-day 적금’

만기를 6개월~1년까지 하루 단위로 고객이 설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기업은행 모바일 앱 ‘아이원뱅크’에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오는 21일까지 제공하는 연 0.2%포인트 금리우대 쿠폰을 더하면 최고 연 3.2%(1년 만기 기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앱으로 적금들면 우대 금리…80대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
현대해상 ‘뉴간편플러스 종합보험’

80대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이다. 기존에 보험을 들기 어려웠던 노인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고,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 질병에 대한 재진단 보장특약을 넣었다. 이 질병을 진단받을 때마다 보험금을 탈 수 있다. 통풍, 대상포진 등 만성질환에 대한 보장도 넣었다. 급성류머티즘열, 만성류머티즘심장질환 등 그동안 심장, 뇌혈관질환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질병도 입원일당 및 수술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상품은 15~90세가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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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EB하나 아동수당 적금’

만 6세 이하 아동수당 수급 대상자를 위한 전용상품이다.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만기를 1년, 2년, 3년 중 선택하면 된다. 기본금리는 1년 만기 연 1.5%, 2년 만기 연 1.6%, 3년 만기 연 1.8%며, 아동수당 입금 시 연 1.0%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아동 본인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후 만기까지 보유하면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3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연 4.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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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NH사장님우대통장’

사업자등록증을 갖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자영업자의 비용 절감을 돕는 게 특징이다. 고객이 원하면 통장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셀프 네이밍’ 기능도 제공한다. 예컨대 ‘NH김사장님 우대통장’ ‘NH대박맛집사장님 우대통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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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달러정기특약·가족수입특약 보험’

달러평생보장보험에 가입자에게 사망보장 혜택을 주는 정기특약과 가족수입특약을 추가했다. 종신보험으로 노후자산을 준비하기 어려울 때 비교적 저렴한 금액의 특약 추가만으로 보장 범위를 늘릴 수 있다. 달러정기특약을 넣으면 만기 전 사망 시 보험금을 일시에 받을 수 있다. 가족수입특약에 가입하면 사망 시 유가족에게 기본 보험금의 1%를 매월 지급한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에서 최대 60세까지다. 상품 최저 가입 규모는 5만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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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홈플러스 카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서 사용할 때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할인해주는 카드다. 카드에 홈플러스의 멤버십 기능을 탑재해 별도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5%, 40만원 미만이면 1% 홈플러스 결제액을 깎아준다. 할인 한도는 사용 실적에 따라 월 1만원에서 3만원이다. 홈플러스에서 연 최대 36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L당 8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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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생명 ‘달러형 ELS 변액보험’

모든 보험금이 미국 달러로 지급되는 자산연계형 보험이다. 조기 상환 가능성이 높은 3년 만기 달러ELS(주가연계증권)에 보험금을 넣는 방식이다. 조기·만기 상환 시 원리금을 재투자한다. 환율 변동성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계약자가 선택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일시납 상품으로, 기본 보험료는 5000달러 이상이다.

정지은/김대훈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