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입자 100만 눈 앞인데"…여전히 안 터지는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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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두 달…5월 기준 기지국 5만7266국
LTE 대비 턱없이 부족한 커버리지
이용자들 불만 여전…"너무 안터진다"
LTE 대비 턱없이 부족한 커버리지
이용자들 불만 여전…"너무 안터진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ZA.19326453.1.jpg)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 5G 기지국은 총 5만7266국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5G 기지국 23만대를 설치해 전체 인구 93%에 해당하는 85개 주요지역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커버리지는 5G 통신 환경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통신사가 집중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TE 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5G 폰이라고 해서 샀는데, LTE폰 같다', '서울인데도 잘 터지지 않아서 답답하다', '5G 베타서비스를 돈 내고 쓰는 것 같다' 등의 조롱섞인 비아냥도 나온다.
도시와 지방간의 커버리지 격차도 문제다. 통신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5G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LTE와 5G 커버리지 격차, 도시와 지방간 격차가 확연히 드러난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커버리지 맵. 왼쪽부터 SKT, KT, LGU+ 사진=각 사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01.19854701.1.jpg)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개한 LTE(롱텀에볼루션) 커버리지 맵. 왼쪽부터 SKT, KT, LGU+/사진=각 사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01.19854708.1.jpg)
통신사는 앞서 5G 스마트폰에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며 가입자 유치에 출혈 경쟁을 벌였다. 한 때 LTE 스마트폰보다 5G 스마트폰이 저렴한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통신사가 단기적으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출혈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5G 생태계 확장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100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5G커버리지 확보와 함께 사업자가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