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4월 기준 약 23만대가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20%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초기 4G 스마트폰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Gfk가 공개한 5G 상용화 이후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상용화 첫 달인 4월 기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약 110만대 가운데 약 23만대(20.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10월 상용화한 4G 출시 첫 달 판매량(약 113만대)이 약 9만대(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Gfk는 "국내 이동통신사가 5G 스마트폰 출시 전부터 단말 교체 서비스 등 판촉 행사로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면서 6개월 만에 기존 3G의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며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확실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않아 판매량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