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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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2019 메이저리그 10승 달성을 눈 앞에 뒀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았지만 득점권에서 더 강해지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진 6개를 잡고 사사구는 1개(몸에 맞는 공)만 허용할 정도로 좋은 피칭을 보였다. 다만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6으로 아주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투수가 된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29패)도 수확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5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박찬호(124승)와 김병현(54승)뿐이다.

한국인 최초 빅리그 8연승 달성도 가까워졌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7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박찬호가 1999년 8월 24일부터 거둔 7연승과 같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3-0으로 앞선 2회 말 1사 후 콜 칼훈에게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이다.

하지만 2회 1사 2루에서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하고, 윌프레드 토바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1로 앞선 5회 무사 1,2루에서 삼진, 2루 땅볼, 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도 삼진 처리했다. 자신의 등 번호와 같은 99번째 공을 삼진으로 잡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