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하나는 변주의 주제를 엘가가 감춰 놓았다는 해석인데 지금은 이쪽이 유력하다. 그러나 그 감춘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사람들이 이 곡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홉 번째 변주인 일명 ‘님로드’가 워낙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4분 정도로 전체 변주 중에 가장 길고, 신비롭고 숭고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추모의 의미로 이 변주만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자기 장례식 음악으로 사용해달라는 사람도 여럿 보았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