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9년 상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 접수 결과 2만1877명이 신청해 대폭 증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 신청자 8384명에 비해 162% 증가한 것이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사업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청자 중에는 대학생 1만3210명 외에도 대학원생 3219명,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후 미취업 청년 5448명이 신청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앞서 2018년 하반기부터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지원하던 소득제한을 폐지해 대상자를 크게 확대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대학원생과 취업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대학원 졸업생까지 포함해 대학 졸업 후 5년, 대학원 졸업 후 2년까지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했다.

이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도 개선했다. 직계존속 중 1명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이자 지원을 받지 못하던 것을 본인 또는 직계존속 중 1명이 도내 1년 이상 거주하면 이자 지원이 가능토록 개선했다.

대학생 A씨는 “지금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학자금 대출 원금과 이자로 매달 20만원씩 지출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받으면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신청자 제출 서류 심사, 학적 정보 및 대출정보 조회 후 8월 초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