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상승비법' 공유한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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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현장실습 노하우·한양대 진로지도 교수제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취업관계자 협의회 세미나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취업관계자 협의회 세미나
건국대 학생은 지난해 984명이 기업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이 대학 재학생 10명 중 1명이 현장실습에 참여한 꼴이다. 현장실습의 주대상인 3~4학년으로 계산하면 이 비율은 더 높아진다. 현장실습 경험자의 취업률은 미경험자보다 월등히 높다. 건국대 현장실습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장실습 참여자의 취업률(2017년 졸업자 기준)은 74.3%로, 미참여자 취업률(59.9%)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최근 기업들이 직무 중심 채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국대가 현장실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현장실습 기업 발굴과 꾸준한 학생 대상 홍보, 그리고 현장실습 교과목 신설 등의 노력 때문이다. 4년 전 365명이던 건국대 현장실습 참가자는 지난해 98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9일 열린 현장실습 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11일 서울 왕십리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서울지역 취업관계자 협의회(서취협)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진우 건국대 현장실습지원 센터장은 ‘현장실습 노하우’를 공유했다. 안 센터장은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실습의 중요성 고취, 학교 선배와의 교류, 양질의 실습처 발굴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날 열린 서취협 세미나에는 서울지역 4년제 대학의 취업센터 교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서취협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33개 대학의 취업센터 팀장들이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구성한 연합체다. 분기마다 대학을 순회하며 취업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 2월 서취협 회장이 된 최성희 숙명여대 취업팀장(사진)은 인사말에서 “최근 숙대 도서관 대출 1위는 《90년대생이 온다》”라며 “이 강의를 통해 진로상담 대상인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취협 세미나는 각 대학의 취업진로 성공사례 발표의 장이었다. 한양대 커리어경력개발센터는 ‘진로지도 교수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한양대 입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커리어 로드맵 과 자신의 직무역량 계발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커리어 로드맵 작성에는 담당 교수가 직접 관여한다. 대학·교수·학생 등 3자가 머리를 맞대면서 한양대 취업률은 3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김성수 한양대 인재개발원 센터장은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4만여 건의 학생 데이터가 쌓였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세밀하게 학생들에게 맞춤형 커리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시간 동안 열린 세미나에는 정동열 한국고용정보원 온라인청년센터 기획운영팀장의 ‘온라인 청년센터의 카카오톡 상담’, 안태정 취업컨설턴트의 ‘밀레니얼 세대의 청년취업’ 강의도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승현 연세대 경력개발팀장은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취업준비생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극이 됐다”며 “특히 여태껏 공개되지 않은 소중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최성희 회장은 “단순히 취업 성공사례의 공유를 넘어 대학들이 성공적인 취업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이처럼 건국대가 현장실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현장실습 기업 발굴과 꾸준한 학생 대상 홍보, 그리고 현장실습 교과목 신설 등의 노력 때문이다. 4년 전 365명이던 건국대 현장실습 참가자는 지난해 98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9일 열린 현장실습 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11일 서울 왕십리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서울지역 취업관계자 협의회(서취협)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진우 건국대 현장실습지원 센터장은 ‘현장실습 노하우’를 공유했다. 안 센터장은 “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실습의 중요성 고취, 학교 선배와의 교류, 양질의 실습처 발굴 등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날 열린 서취협 세미나에는 서울지역 4년제 대학의 취업센터 교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서취협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지역 33개 대학의 취업센터 팀장들이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취업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구성한 연합체다. 분기마다 대학을 순회하며 취업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지난 2월 서취협 회장이 된 최성희 숙명여대 취업팀장(사진)은 인사말에서 “최근 숙대 도서관 대출 1위는 《90년대생이 온다》”라며 “이 강의를 통해 진로상담 대상인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취협 세미나는 각 대학의 취업진로 성공사례 발표의 장이었다. 한양대 커리어경력개발센터는 ‘진로지도 교수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한양대 입학생이라면 1학년 때부터 커리어 로드맵 과 자신의 직무역량 계발 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커리어 로드맵 작성에는 담당 교수가 직접 관여한다. 대학·교수·학생 등 3자가 머리를 맞대면서 한양대 취업률은 3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김성수 한양대 인재개발원 센터장은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4만여 건의 학생 데이터가 쌓였다”며 “앞으로는 좀 더 세밀하게 학생들에게 맞춤형 커리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시간 동안 열린 세미나에는 정동열 한국고용정보원 온라인청년센터 기획운영팀장의 ‘온라인 청년센터의 카카오톡 상담’, 안태정 취업컨설턴트의 ‘밀레니얼 세대의 청년취업’ 강의도 있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승현 연세대 경력개발팀장은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각 대학이 취업준비생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자극이 됐다”며 “특히 여태껏 공개되지 않은 소중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최성희 회장은 “단순히 취업 성공사례의 공유를 넘어 대학들이 성공적인 취업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모임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