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3일 힘스에 대해 삼성·중국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로 가파른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수 연구원은 "힘스는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공정인 유기재료 증착에 필요한 인장기 제조 업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 OLED 제조 공정상 핵심 공정으로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최대 모바일 OLED 라인인 A3 라인의 인장기를 힘스가 독점 공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 인장기 시장 독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96%, 중국 패널 업체 4%에서 2018년엔 각각 52%, 48%로 늘었다"며 "올해 1분기엔 27%, 73%로 변화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중국 사업에 돌입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8년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29%, -5%였지만, 올해 1분기 49%, 37%로 개선됐다.

김 연구원은 "호황이었던 2017년도 영업이익률 17%로 타 장비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2018년 하반기부터 중국 사업을 시작하며 중국 인장기 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높여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주요 패널 업체들의 6세대 플렉서블(Flexible) OLED CAPA(생산능력) 투자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현재 차입금은 40억원이며 부채비율 25%, 순현금상태(88억원)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 및 중국 투자 확대 사이클에서 OLED 장비·소재 바스켓 매수 시 관심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