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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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과 기존 소속사 뮤직웍스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뮤직웍스는 13일 "당사와 15년 동안 함께 했던 가수 백지영의 전속계약이 오는 15일 부로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며 "오랜 기간 함께 걸어온 백지영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

향후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은 앞서 남편 정석원이 필로폰과 코카인 투약 혐의 관련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로 심적으로 고통을 겪었다.

정석원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석원 /사진=연합뉴스
정석원 /사진=연합뉴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한 행위는 해외여행 중 호기심으로 한 일회성 행위로 보인다”며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정석원이 멜버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공항에서 긴급 체포해 수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석원의 소변과 모발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과 코카인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정석원 측은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소중한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뮤직웍스의 계약 만료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뮤직웍스입니다.
당사와 15년동안 함께했던 가수 백지영씨의 전속계약이 6월 15일 부로 만료됩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오랜 기간 함께 걸어온 백지영씨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도 백지영씨를 향해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문의 주셨던 백지영씨의 새로운 거처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