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유튜버 변신…난리났네
유튜브를 시작한 지 이제 사흘. 영상 수는 겨우 11개. 주인공은 50대 남자.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이다.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유튜브를 시작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흘 만에 100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채널의 이름은 ‘백종원의 요리비책’(사진)이다.

지난 11일 오후 2시께부터 본격적으로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영상의 내용은 주로 백종원의 요리 레시피와 외식 사업에 대한 에피소드 등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이틀 만에 70만 구독자를 확보했고, 13일 오후 1시19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백종원은 본격적인 레시피 영상을 올리기에 앞서 ‘가짜 백종원 레시피’를 가려내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일 업로드한 첫 번째 영상에서 취지를 설명했다. “장모님이 ‘백종원의 갈비찜’을 검색했는데 내 레시피가 아니었다. 그때 참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섬뜩했다”고 덧붙였다. 진짜 레시피를 공개하겠다는 얘기였다.

그가 3일 동안 올린 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 편이다. ‘대용량 레시피 첫 번째’라는 말머리를 달고 등장한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80만 건을 넘어섰다.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실시간으로 세는 유튜브 영상도 등장했다. 유튜버 ‘Sequence01’은 ‘백종원의 요리비책 유튜브 구독자 카운터’라는 영상을 올리고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구독자가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중계하고 있다. 다른 유튜버도 비슷한 영상을 게시하며 “백종원의 ‘팬’으로서 그를 지지하기 위해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