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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희 섬김의 리더십 장학금’은 김 회장의 부인인 고(故) 조덕희 여사가 2006년 남도학숙에 20억원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기탁해 조성됐다. 정치, 경제, 금융, 학문, 언론 등 각 분야의 리더를 꿈꾸는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갖추고 이웃에 대한 섬김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지닌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조 여사는 2012년 별세했으나, 장학사업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지속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0명 이상의 학생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방하남 전 노동부 장관,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 이지환 KAIST 교수 등이 대표적인 동원육영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재단은 또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조선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