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0.4원 오른 달러당 1,183.5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상승한 1,183.2원에 거래를 시작해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미국이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고, 이에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오만해 피격 사건을 두고 "이란이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의 평가"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8∼19일 열리는 만큼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나타내 환율 변동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에서 위안화 시장이 개장하고 위안화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92.7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2.48원)보다 0.28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강보합…지정학적 위험 고조·FOMC 결정 관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