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남기 "적극적 재정 중요한 시기…현장서 적기에 실집행돼야"
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지방자치단체 집행점검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투자·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 확대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상반기에 남은 2주 동안 재정집행을 철저하게 점검해 당초 계획한 조기 집행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지역의 사업현장에서 재정이 적기에 실집행돼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지자체에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지자체 집행실적이 부진할 경우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정부 전체의 노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개별 사업별로 집행부진 사유를 파악해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철저한 맞춤형 사업관리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해서는 특히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한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지자체 재정의 조기 집행과 함께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돼 경제활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적극적 재정 중요한 시기…현장서 적기에 실집행돼야"
정부는 올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주요 사업 예산의 61%를 상반기에 집행해 역대 최고 수준의 진도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 중 경제적 파급효과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큰 13조4천억원 규모의 일자리사업과 8조6천억원 규모의 생활SOC사업 예산은 상반기 65% 집행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방자치단체 주요 사업비 205조원 중에는 상반기에 58.5%인 119조9천억원을, 지방교육당국 주요 사업비 18조9천억원 중에는 상반기에 61.1%인 11조7천억원을 집행하는 게 목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