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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 외할머니 "축구밖에 몰랐던 손주 언제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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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부터 축구밖에 몰랐던 아이였어요."
    이강인 외할머니 "축구밖에 몰랐던 손주 언제나 응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 중인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의 외할머니 김영례(86) 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남 강진에 사는 김씨는 "자녀들이 모두 서울에 살고 있어서 명절이 되면 항상 서울에 다녀왔다"며 "인천에 살고 있던 강인이도 그때 한 번씩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주 10명 중 가장 막둥이였던 강인이는 '깡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가족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 강인이 가족이 스페인에 가게 되면서 많이 섭섭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머나먼 타지로 떠난 강인이 가족이 잘살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직접 스페인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강인이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러 갔는데 스페인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보였다"며 "덕분에 강인이 할머니라고 환영받고 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훈련이 힘들었을 텐데도 강인이는 절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며 "이런 모습을 보고 계속 축구를 시켜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인이 가족이 스페인에서 잘 지내는 것을 보고 돌아왔지만, 마음 한쪽에 남은 그리움은 숨길 수 없었다.

    김씨는 "보고 싶은 애들,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다"며 "TV에서 강인이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면서도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을 딸과 사위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김씨는 U-20 경기에서 보여준 손주의 활약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강인이가 출전하는 경기를 모두 챙겨봤다는 김씨는 오는 16일 오전 1시에 열리는 결승전에서도 어김없이 '깡돌이'의 활약을 응원할 계획이다.

    같은 마을 사람들도 각자의 집에서 결승전을 보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기로 했다.

    김씨는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열심히 해왔던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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