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김현우 "마음 힘들 선수도 있는데 몸 힘든 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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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김현우 "마음 힘들 선수도 있는데 몸 힘든 난 괜찮아"](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PYH2019061501440001300_P2.jpg)
연이은 격전에 지칠 대로 지쳤지만 한 경기도 못 뛰어 마음이 힘들 동료가 있어서다.
대표팀이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챔피언이 된다.
우크라이나전을 앞두고 15일 우치의 대회 공식 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한 김현우는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꿈만 같다고 했다.
이어 "(긴장될지는) 경기 당일이 돼봐야 알 것 같다"면서 "축제 아닌가.
즐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장까지 120분에 승부차기까지 치른 세네갈과의 8강전을 포함해 무려 569분을 소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헤딩 결승골로 우리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이끄는 등 매 경기 맹활약해왔다.
![[U20월드컵] 김현우 "마음 힘들 선수도 있는데 몸 힘든 난 괜찮아"](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PYH2019052900980001300_P2.jpg)
"그런데 1분도 못 뛴 선수들이 있지 않나.
그 선수들은 마음이 힘들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힘든 것보다 몸이 힘든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 선수들을 봐서라도 힘들다는 티를 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
현재 대표팀에서는 수비수 이규혁(제주)과 골키퍼 최민수(함부르크), 박지민(수원)이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현우는 또한 이번 대회 전까지 대표팀에서 같이 훈련도 했지만,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해 한국축구의 새 역사를 쓰는 현장을 함께 하지 못한 동료들 생각도 했다.
그는 "우리 팀은 이때까지 거쳐왔던 선수, 코치진들이 다 만들어놓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선수들 몫까지 다 뛰어야 한다"면서 결승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