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좌관은 첫 회부터 보좌관 이정재의 하루가 모자란 바쁜 일상을 그려냈다. 이 드라마는 정치라는 전쟁의 중심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넘치게 보여준다.
'보좌관'은 첫 방송부터 음모와 암투가 판치고, 이권과 청탁이 오고 가며 배신과 보복이 난무하는 냉혹한 정치의 세계를 담아냈다.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치열한 수 싸움, 법과 선의의 가장자리에서 싸우며 겪는 고뇌와 갈등은 물론 숨겨진 애환과 땀내 가득한 치열한 모습이 드라마를 통해 재구성됐다.
배우 이정재가 맡은 보좌관 장태준은 야먕을 향해 질주한다.
장태준은 뛰어난 직관과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승리를 향한 집중력과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집요함을 갖춘 인물로 묘사된다. 경찰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한 장태준은 동기들이 지구대 순찰을 돌 때 경찰청 경제 범죄 수사대에서 활약했다.
엘리트 간부를 꿈꾸던 장태준은 난다 긴다 하던 경찰 간부들이 고작 도금된 6g의 배지 앞에 고개를 조아리는 걸 목격한 뒤 그들의 위에 서지 않는 한 세상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날부로 경찰을 그만두고 국회로 들어간다.
차가운 이성의 소유자 장태준의 능력을 알아본 사람은 당시 비서관이었던 초선 의원 성민. 성민의 발탁으로 보좌관이 된 태준은 국감을 휘어잡는 날카로운 질의서로 '가을 독사'라는 별명까지 따라붙는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태준의 선택은 대한당 4선 의원 송희섭이었다. 희섭의 수석보좌관이 된 태준은 희섭을 원내대표로 앉히며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다.
첫 방영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도 드라마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고 있다.
한 시청자(아이디 꿀봉**)는 "최소 시청률은 10%대를 넘길 것"이라며 "속도감이 너무 빠르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아이디 '진엄**'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화면에 담아서 정말 재밌다"면서 "본방송을 다 보고 나서 다운로드해 다시 봤다"고 강조했다.
아이디 '선지자**'의 경우 "진부할 줄 알았는데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며 "'본방 사수'하지 못한 시청자는 재방송을 꼭 봐야한다"고 입소문을 냈다.
시청률 조사기관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보좌관은 JTBC 드라마 첫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전국 4.4%, 수도권 5.6%)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