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협의회 "풀무원 부침용 두부 가격 10년 사이 56% 올라"
매일 식탁에 오르는 두부 제품가격이 평균 5∼9% 올랐다.

풀무원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두부 제조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부 제품가격은 이미 4천원을 넘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두부 업계 1위인 풀무원은 지난 2월 국산콩한끼두부3입 330g 소비자 가격을 기존 3천950원에서 4천150원으로 5.1%(200원) 인상했다.

국산콩두부찌개용 210g은 2천600원에서 2천750원으로 5.8%(150원), 국산콩두부찌개용 300g은 3천300원에서 3천450원으로 4.5%(150원) 각각 올렸다.

풀무원은 "지난 3년 동안 국산콩 두부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최근 국산 콩 원재료 가격과 최저임금이 오름에 따라 일부 국산콩 두부 제품가격을 평균 5.6%(169원)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풀무원 사업보고서의 연도별 두부 가격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380g 부침용 두부 가격은 2008년 2천533원에서 지난해 3천950원으로 10년 새 55.9% 올랐다.

두부 시장 업계 2위인 CJ제일제당도 2013년 이후 6년 만에 두부 가격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은 4월 말 부침용과 찌개용 두부, 낫토 등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카테고리 상품 가격을 평균 9.4%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천일염국산콩부침 300g 가격을 3천300원에서 3천580원으로 8.5%(280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