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레오 단독 콘서트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레오 단독 콘서트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8년 차가 된 그룹 빅스 레오가 지난 날을 회상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레오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뮤즈(MUSE)'가 열렸다. '뮤즈'는 이날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됐다.

지난해 7월 첫 번째 미니 앨범 '캔버스(CANVAS)'를 통해 솔로로 데뷔,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음악성까지 인정받은 레오는 오는 17일 새 미니앨범 '뮤즈'를 발매한다.

레오는 앨범 공개를 앞두고 콘서트를 통해 먼저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레오는 "가수 레오로서는 거의 1년 만에 여러분들을 만났다. '뮤즈' 콘서트를 저의 뮤즈인 스타라이트(빅스 팬클럽명)분들과 함께해 기쁘고 설렌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레오는 "작년 콘서트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근데 올해는 걱정이 될 뿐, 긴장이 되지는 않는다. 보여드려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주에 나오는 앨범 때문에 떨리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역시 혼자는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다. 빈자리를 보니 다섯 명 모두가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레오는 무한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긴장감을 풀 수 있었다고. 그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굉장히 든든하다. 부담되지 않는다"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레오는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세계적인 뮤지션 막시밀리언 헤커(Maximilian Hecker)와 호흡을 맞춘 '더 플라워'(The Flower)'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그는 신보 타이틀곡 '로맨티시즘(Romanticism)'을 비롯해 '향수병', '타이트해' 등을 부르며 무대를 꽉 채웠다.

무엇보다 레오는 '향수병' 무대를 마친 후 "이번 콘서트도 하나의 향수가 될 것 같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느새 내가 데뷔한지 7년이 지나 8년 차가 됐는데 하루하루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만들어 준 여러분이 있어서 고맙다"면서 "재계약도 했고, 팀도 잘 지키게 됐다. 곧 두 번째 미니앨범도 나오는데 바쁘지만 함께해 준 여러분들한테 정말 고맙다"라며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멤버 라비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비는 객석에서 레오의 무대를 지켜보며 팬들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를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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