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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강경책에 막힌 중남미 이민자 "차라리 멕시코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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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멕시코 남부 국경지대 난민청, 이민자로 넘쳐"
    트럼프 강경책에 막힌 중남미 이민자 "차라리 멕시코 남겠다"
    많은 중남미 이민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 단속을 강화한다면 미국으로 가거나 본국에 돌아가는 대신 차라리 멕시코에 남길 희망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멕시코 남부의 망명 심사를 위한 사무소에서 관련 서류를 받으려고 줄지어 서 있는 중남미 이민자들을 인터뷰해 캐러밴 행렬에 대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진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3개국으로 대표되는 중남미 이민자들이 가난과 범죄를 피해 미국 망명을 목표로 멕시코를 거쳐 북상하는 수많은 캐러밴 대열에 합류하는 바람에 미국 국경지대는 이들로 넘쳐나 사회 문제로까지 부각된 상황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이민자 흐름을 저지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궁지에 몰린 멕시코는 과테말라와 함께 남부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기로 최근 미국과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州)의 타파출라에 있는 난민청(COMAR) 소속 망명 심사 사무실은 급증하는 이민자들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게다가 사무실 밖에서 줄지어 서 있는 이민자들은 그들의 선택지가 미국이긴 커녕 폭력에 시달리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차라리 멕시코에서 기회를 잡겠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강경책에 막힌 중남미 이민자 "차라리 멕시코 남겠다"
    온두라스 출신의 34세 남성 다고베르토는 자신의 사업이 범죄조직에 강탈당했다며 미국까지 갈 수 있는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급해달라고 멕시코 난민청에 신청한 상태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함께 망명길에 오른 그는 "우리는 온두라스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면 멕시코에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니디아 마르티네즈는 미국 국경까지 갈 증명서를 받기 위해 난민청 사무실 앞 인도에서 3명의 아이와 함께 사흘 밤을 보냈다.

    그녀는 "온두라스에서는 강도나 강간, 살인 때문에 거리에서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미국으로 갈 수 없다면 본국 대신 멕시코가 살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로이터는 멕시코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민자들이 범죄집단이나 부패한 정부 관료 탓에 종종 갈취와 납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에서 여동생, 조카와 함께 난민청의 인터뷰 기회를 기다리며 노숙하는 에르난도 구스타보 벨라즈퀘즈는 "온두라스에선 보호를 대가로 상납금을 주지 않으면 살해 협박을 받는데,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아니라면 멕시코 잔류를 희망했다.

    멕시코 외무부 관리는 이민 행렬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15일 트럭에 탄 수백명의 이민자들을 동부 베라크루스 주의 두 지점에 억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강경책에 막힌 중남미 이민자 "차라리 멕시코 남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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