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는 이달 말부터 중소 식품업체 알로팜이 생산한 계란 2종을 홍콩 현지 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지노친미(味珍味)에 수출한다. 껍질이 흰 ‘설미단’과 노른자가 크고 색깔도 진한 갈색 계란 ‘진미단’이다. 연간 수출 규모는 25만달러(약 3억원) 수준이다.
홍콩에선 국내와 달리 껍질이 희고, 노른자가 클수록 고급 계란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홍콩에 수출했던 국산 계란 대부분은 평범한 갈색 계란이었다.
수출되는 계란은 홍콩 이온몰을 시작으로 현지 30여 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일본 프리미엄 계란과 비슷한 10구에 29홍콩달러(약 4350원) 수준이다.
이번 계란 수출은 홍콩이 2018년 7월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한국산 신선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해제한 뒤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고 현대그린푸드 측은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