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직원들이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온산공장 직원들이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 구축 및 무사고 사업장 달성을 회사 차원의 안전 목표로 정했다. 무재해 사업장의 근간이 되는 ‘성숙한 안전 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임명하고 전사(全社) 차원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안전관리타워를 구축했다. 울산공장, 전국 주유소, 서울의 본사, 기술개발센터를 포괄하는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갖췄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전 사업장의 안전에 대한 정책 수립, 실행, 평가, 피드백 등을 관리한다. 각 조직에서 수행하고 있는 안전업무를 지원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에쓰오일은 사고를 조기 진압해 대형 사고로 확대되지 않도록 통합된 리스크(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중 하나로 긴급통합대응체계(ECP)를 운영하고 있다. ECP는 사고가 발생하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속하게 초기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사고 발생 즉시 현장과 본사에서 동시에 비상대응센터(Emergency Control Center)가 구성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정보를 공유하며 위기 상황을 통제한다. 사고 현장에서는 지휘 차량을 운용해 현장 영상을 ECC로 실시간 송신한다. ECC에서는 이 장면을 분석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려 원격 지휘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규모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사 위기대응 훈련도 수시로 하고 있다. 위기 대응훈련은 사전에 작성된 시나리오에 따른 정기훈련에 더해 불시훈련도 시행된다. 지진발생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 없는 에쓰오일’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