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축소로 인테리어 수요 늘어날 것"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한샘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HUG의 분양가 인하 유도에 따른 신규분양 축소와 재고주택 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HUG의 분양가 통제로 새 아파트의 공급 위축을 예사안 대목이다. 실제 지난 6일 HUG의 발표 이후 서울에서는 후분양을 검토하거나 분양을 미루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오는 21일 개관이 예정된 모델하우스 중 서울에서 문을 여는 현장은 아예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 청약제도 개편으로 미뤄졌던 분양이 이번에는 분양가 통제까지 겹쳐 다시한 번 연기됐다"며 "봄철 시작된 분양시즌이 보통 여름 휴가 전에 마무리되는 걸 감안하면, 하반기로 다시한번 분양시기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샘 자체의 실적은 부진이 예상되는터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액은 43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19.4% 늘어나지만, 시장의 예상치는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건자재는 한샘을 위시해 약세가 확연하다"며 "한샘은 2분기가 비수기에 해당되는데다 시장의 우려가 다소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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