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올해 매출 1000억달러로 감소 예상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華爲)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가운데 올해와 내년 자사 매출이 1천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런 CEO는 이날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시 본사 사옥에서 미국 기술 전문가인 조지 길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한 대담에서 이 같은 경영 전망을 제시하면서 2021년부터는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화웨이는 작년 7천212억 위안(약 1천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9.5% 증가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차세대 산업의 중요 인프라인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화웨이는 또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블랙 리스트'에 오르면서 미국과 세계 주요 국가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로부터 부품과 운영체계(OS)를 조달하기 어려워져 안정적인 제품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