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김정은 정상회담·북중 우의탑 행사 예정
中 "시진핑 방북해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추진할 것"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중국중앙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중련부와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진핑 주석 방북 설명회를 개최하며 이런 내용을 언급했다.

중련부와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과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14년 만에 방북하는 것으로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과거를 계승해 앞날을 개척하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북·중 양국이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중국 당과 정부가 고위급 교류의 전통을 유지해 왔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례 정상 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새 장을 열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들은 "북·중 양측은 유관국들이 어렵게 얻은 한반도의 대화와 완화 추세를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견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견지하는 것을 격려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이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집중하며 자국에 맞는 발전 노선을 선택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양측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이해와 상호 신뢰를 증진해 공동 이익을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련부와 외교부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이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 및 별도 정상 회담을 할 것이며 북·중 우의탑 참배 등의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일정도 공개했다.

이들은 "양국 지도자는 지난 70년의 양국 관계 발전 역사를 돌아보고 새 시대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중 관계와 양국 인민의 우의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양측은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데 합의했고 미래를 함께 계획함으로써 신시대 북·중 관계 발전에 새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