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 올인하는 패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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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즐기는 2030 저격
업체들 잇단 '온라인 온리' 출시
삼성 오이아우어·LF 앳코너 등
업체들 잇단 '온라인 온리' 출시
삼성 오이아우어·LF 앳코너 등
![삼성물산패션 '오이아우어'](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05335.1.jpg)
패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기존 매장의 수를 오히려 줄이고 있다. 대신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에 더 공을 들인다. 매장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패션업체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 출시는 빈폴키즈의 성공과 관련이 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년 전 아동복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빈폴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그린 빈폴’과 ‘아이스 빈폴’도 선보였다.
![온라인몰에 올인하는 패션 브랜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01.19908219.1.jpg)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이아우어를 내놓기 위해 온라인 사업부 안에 기획, 디자인, 판매, 브랜드 관련 팀을 모두 포진시켰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더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가성비에도 초점을 맞췄다.
LF도 일찌감치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성복 ‘모그’, 남성복 ‘일꼬르소’, 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앳코너’의 온라인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지난해 가을 남성복 ‘스파소’를 온라인 전용으로 바꿨다. 또 ‘헤드’ ‘커스텀멜로우’ ‘럭키슈에뜨’ ‘시리즈’ 등 여러 브랜드에서 온라인 기획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LF ‘일꼬르소’](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905384.1.jpg)
패션업체들이 남성복, 여성복 불문하고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비용 절감, 가성비, 젊은 소비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면 오프라인 매장의 임대료, 인건비,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 물류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여기에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신 디자인의 상품을 좀 더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자연스럽게 젊은 층을 새로운 소비자로 영입하기 쉽다.
패션업체들은 앞으로 주요 상권에서만 핵심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989억원으로 전년(17조5425억원)보다 16.3% 늘었다. 올해도 1분기에만 5조3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