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 올인하는 패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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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즐기는 2030 저격
업체들 잇단 '온라인 온리' 출시
삼성 오이아우어·LF 앳코너 등
업체들 잇단 '온라인 온리' 출시
삼성 오이아우어·LF 앳코너 등
‘오이아우어’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기 시작한 여성복 브랜드다. 선명한 주황색의 원피스, 여성스러운 프릴 장식이 달린 분홍색 원피스 등 20대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가격은 10만원대. 오이아우어는 배우 이성경, 정인선 등이 입고 방송에 등장한 지난 4~5월 이후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패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기존 매장의 수를 오히려 줄이고 있다. 대신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에 더 공을 들인다. 매장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패션업체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 출시는 빈폴키즈의 성공과 관련이 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년 전 아동복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빈폴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그린 빈폴’과 ‘아이스 빈폴’도 선보였다.
특히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된 빈폴키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6배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이아우어를 내놓기 위해 온라인 사업부 안에 기획, 디자인, 판매, 브랜드 관련 팀을 모두 포진시켰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더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가성비에도 초점을 맞췄다.
LF도 일찌감치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성복 ‘모그’, 남성복 ‘일꼬르소’, 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앳코너’의 온라인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지난해 가을 남성복 ‘스파소’를 온라인 전용으로 바꿨다. 또 ‘헤드’ ‘커스텀멜로우’ ‘럭키슈에뜨’ ‘시리즈’ 등 여러 브랜드에서 온라인 기획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무신사, W컨셉, 서울스토어 등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패션 전문몰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헤드는 로맨틱 크라운, 오아이오아이, 환타 등과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 25%였던 헤드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5월 말까지 30%로 높아졌다. 럭키슈에뜨가 최근 온라인몰에 내놓은 여름 모자는 출시 이후 5일간 1000여 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패션업체들이 남성복, 여성복 불문하고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비용 절감, 가성비, 젊은 소비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면 오프라인 매장의 임대료, 인건비,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 물류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여기에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신 디자인의 상품을 좀 더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자연스럽게 젊은 층을 새로운 소비자로 영입하기 쉽다.
패션업체들은 앞으로 주요 상권에서만 핵심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989억원으로 전년(17조5425억원)보다 16.3% 늘었다. 올해도 1분기에만 5조3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패션업체들이 신규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기존 매장의 수를 오히려 줄이고 있다. 대신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에 더 공을 들인다. 매장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패션업체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 출시는 빈폴키즈의 성공과 관련이 깊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년 전 아동복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빈폴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그린 빈폴’과 ‘아이스 빈폴’도 선보였다.
특히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된 빈폴키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6배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이아우어를 내놓기 위해 온라인 사업부 안에 기획, 디자인, 판매, 브랜드 관련 팀을 모두 포진시켰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더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가성비에도 초점을 맞췄다.
LF도 일찌감치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성복 ‘모그’, 남성복 ‘일꼬르소’, 캐주얼 ‘질바이질스튜어트’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앳코너’의 온라인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지난해 가을 남성복 ‘스파소’를 온라인 전용으로 바꿨다. 또 ‘헤드’ ‘커스텀멜로우’ ‘럭키슈에뜨’ ‘시리즈’ 등 여러 브랜드에서 온라인 기획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헤드’를 무신사, W컨셉, 서울스토어 등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패션 전문몰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헤드는 로맨틱 크라운, 오아이오아이, 환타 등과 협업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 25%였던 헤드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5월 말까지 30%로 높아졌다. 럭키슈에뜨가 최근 온라인몰에 내놓은 여름 모자는 출시 이후 5일간 1000여 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패션업체들이 남성복, 여성복 불문하고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비용 절감, 가성비, 젊은 소비자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면 오프라인 매장의 임대료, 인건비,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 물류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 여기에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신 디자인의 상품을 좀 더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자연스럽게 젊은 층을 새로운 소비자로 영입하기 쉽다.
패션업체들은 앞으로 주요 상권에서만 핵심 매장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조3989억원으로 전년(17조5425억원)보다 16.3% 늘었다. 올해도 1분기에만 5조3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